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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어떻게 사람을 식별할까?


 


사람은 얼굴과 이름으로 서로를 구별한다. 그렇다면 개는 어떤 방법으로 사람을 식별할까?


인간과 같은 영장류는 진화 과정 속에서 시각의 발달과 더불어 후각 기능은 쇠퇴하게 되었다. 사물을 눈으로 식별하는 능력은 우수해졌지만 냄새를 식별하는 능력은 반대로 퇴화한 것이다.


이와 반대로 개는 색깔을 구분해내는 시각적 능력이 발달하지 못한 대신 후각적 능력이 진화 과정 속에서 연마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후각이 발달한 개는 시각보다는 냄새로 사람을 식별한다. 특히 땀 속에 포함되어 있는 휘발성 지방산을 감지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코 내부의 냄새 감지 센서가 발달해 있기 때문에 아주 미약한 냄새라도 식별할 수 있으며, 거의 정확하게 그 냄새를 구별해내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주인의 냄새에 민감하다. 나이 든 이후 시력이 나빠진 조니는, 후각을 이용해 내가 외출에서 돌아오는 것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린다. 혼자 집을 지켜야 할 때 가족의 냄새가 밴 옷이나 물건을 조니 곁에 두면 그 전보다 훨씬 차분해진다. 좋아하는 사람의 냄새를 맡으면 안심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남자를 경계하거나 아이들을 싫어하는 개도 있다. 대부분 여자 혼자 개를 키우는 경우로, 남자나 아이들을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남자나 아이들의 냄새에 경계심을 느끼는 것이다.


호기심이 강한 개는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상대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활발히 맡으며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모으려고 한다. 또한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같은 냄새를 다시 맡았을 때 그 냄새의 정보를 오랫동안 기억한다.


인간의 1억 배라고 추정되는 개의 후각은 사냥할 때는 물론, 경찰견, 마약탐지견, 재해구조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이제는 의료 분야에서까지 개의 후각을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암세포의 경우 특수한 냄새를 내는 화학물질을 합성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개의 후각을 이용해 암세포의 존재 여부를 식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영국의 한 연구 기관에서 방광암 환자와 일반인의 오줌 샘플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41%의 확률로 암 환자의 오줌 샘플을 식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키우던 개 덕분에 주인의 암이 조기 발견된 예도 있다. 이전부터 주인의 몸 한 부분에만 유독 집착하며 냄새를 맡는 개의 행동을 의아하게 생각한 주인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그 결과 개가 냄새를 맡던 부근에서 피부암이 진행 중이었다는 보고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료 클리닉의 보고에 따르면, 암 환자가 내뱉는 숨을 냄새로 식별하도록 훈련받은 개는 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슐린 치료 중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당뇨병을 앓는 주인이 저혈당 발작을 일으킬 경우 키우던 개의 70%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였다는 보고도 있다. 저혈당 상태를 보일 때의 땀에는 미량의 카테콜아민(부신피질, 교감신경, 뇌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등의 총칭)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냄새를 개가 인지하고 보이는 행동이 아닐까 한다.


질병의 조기 발견에 개의 후각 능력을 활용하려는 것은 흥미진진한 시도다. 개의 뛰어난 능력이 앞으로 인류의 삶에 더 큰 도움을 가져다주리라 생각된다.


개는 냄새로 사람을 식별한다.


개는 옷 입는 것을 좋아할까?


 애견 용품점에서 예쁜 애견 옷을 발견하면 모양이 예쁘다는 이유로 그냥 구입하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소형견에게 애견 옷을 입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애견 옷을 입고 난 후 주인에게 예쁘다고 칭찬받거나, 산보 도중에 만난 다른 사람에게 옷이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듣고 꼬리를 흔들며 기뻐하는 개도 있다. 그렇다고 반드시 모든 개가 애견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과연 개는 애견 옷을 입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애견 옷을 보자마자 눈을 돌려 외면하거나 입기 싫어하며 도망가는 개도 있다. 그런데도 억지로 옷을 입히고 나면 순간적으로 정지 동작을 취하며 꼼짝 않거나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옷을 입혀놓으면 산보할 때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잘 뛰어넘는 장애물을 뛰어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옷 입는 것을 싫어하는 개는 애견 옷을 보자마자 눈길을 돌리거나 도망치기도 한다.


어쩌면 개는 옷 입는 것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개를 키우는 주인 입장에서는 예쁘고 잘 어울리고 이래저래 좋을 것이라고 옷을 입히지만, 옷에 익숙하지 않은 개로서는 입는 것을 싫어해 저항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이런 경우를 살펴보면 확실히 애견 옷은 개에게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애견 옷을 입히는 행위 자체가 개가 가진 본래의 아름다움을 손상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람에게는 옷이 필요하지만 온몸이 털로 덮여 있는 개에게 옷이란 무용지물이므로 자연스러운 본래 모습 그대로 내버려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달마시안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얼룩무늬나, 래브라도 레트리버의 윤기 흐르는 아름다운 털을 인위적인 애견 옷으로 가려 볼 수 없게 한다는 것은 확실히 안타까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더블코트, 즉 이중모의 털을 가진 개의 경우 애견 옷을 입힐 필요가 없다. 하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견종 안에는 잦은 개량의 결과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견종도 있고 털이 짧은 이유로 원래부터 추위에 약한 견종도 있다. 가능한 한 저항력을 떨어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산보 시간 등 필요한 때 방한 목적으로 옷을 입히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싱글코트의 실내견에게 방한용으로 옷을 입히기도 한다.


또한 맹인안내견의 경우처럼 털갈이 시기에 털이 실내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나 산보 시 오염 방지 등 필요한 때에 맞춰 입히고 벗기기 쉬운 옷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단순하게 모양이나 컬러 등 패션적인 면뿐만 아니라 소재나 옷감의 두께 등 기능적이고 움직이기 편한 디자인의 옷을 고르는 것이 좋고 이왕이면 자연 소재로 된 옷이 좋다.


푹푹 찌는 날씨에 비닐 소재의 옷을 입힌 채 오랜 시간 산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털로 덮여 있는 개의 피부는 인간의 피부보다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습기에 젖어 있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피부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방한을 위한 옷의 경우에도 기온 변화에 맞추어 입히고 벗기기 쉽게 되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어릴 때부터 줄곧 옷을 입고 생활하게 되면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필요한 시기에 잠깐씩 옷을 입히도록 한다.


참고로 어릴 때부터 몸에 잘 맞는 옷을 입혀 습관이 들게 하면 개 또한 옷 입는 것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 , 작아서 답답한 옷이나 감촉이 좋지 않은 옷을 억지로 입히게 되면 개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조니는 원래가 털이 짧은 단모종인 데다가 나이가 들수록 추위에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 우리 어머니가 만든 애견 옷을 입히고 있다. 시판되는 애견 옷에는 근육질인 조니의 몸에 딱 맞는 것이 없기 때문에, 조니 전용으로 옷본을 뜬 후 면이나 울 같은 자연 소재로 계절에 맞게 옷을 만들어서 입히고 있다.


조니도 옷을 입으면 따뜻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같다. 새로 만든 옷을 입힐 때는 물론이고 옷을 입고 있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표하거나 크기가 맞지 않아 불편해하는 기색도 없기 때문이다. , 개에게도 과보호는 좋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자. 적절한 용도를 고려해 적정 수준의 멋을 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개의 기억력은 어느 정도일까?


개는 기억력이 아주 좋다. 칭찬받았던 일, 즐거웠던 일, 혼났던 일, 무서웠던 일, 좋아하는 사람이나 개, 싫어하는 사람이나 개 등 강아지 때부터 여러 가지 것들을 엄청난 속도로 자신의 기억 창고 속으로 흡수한다.
비록 한 번일지라도 괴롭힘을 당한 기억이 있으면, 그 사람을 만날 때마다 짖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또 동물 병원에서 힘들게 치료받은 기억이 있으면 그곳에 가는 것만으로도 잔뜩 주눅이 들기도 한다. 같이 생활하던 사람과 몇 개월을 떨어져 지낸 후 다시 만나도 금세 얼굴을 기억해내고는 열광적인 환영 의사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맹인안내견의 경우, 강아지 때 자신을 돌봐주던 퍼피 워커(강아지 때 맡아 기르며 맹인안내견의 교육을 하는 자원봉사자_옮긴이) 가족들과 10년 만에 만나도 그들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해낸다. 개는 '3일 동안 자기를 키워준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 옛말에서 볼 수 있듯,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즉, 애정에 깊이 반응하는 동물인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간식을 숨겨둔 장소를 잊어버리는 개도 있다. 도대체 개의 기억력이란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 것일까?
애견 교육 책을 보면 개는 지나간 일로 혼나거나 지적당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무 데나 오줌을 싸놓은 것을 보고 주인이 화내도 개는 주인이 왜 화내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오줌을 싸놓은 곳에 개를 데리고 가서 냄새를 맡게 한 후 '안 돼!'라며 주의를 줘도 문제를 일으킨 바로 그 순간이 아니라면 자신이 지적당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과거의 일을 잘 기억하는 동물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조금 전에 있었던 일도 금세 잊어버리는지 모를 일이다.
개의 능력 중 가장 출중한 부분인 후각 능력은 기억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이 타인의 얼굴이나 외모, 이름 같은 것으로 각각을 구별하는 것처럼 개는 각자 다른 냄새로 서로를 구별한다. 다른 개와 만났을 때 항문 주위의 냄새를 열심히 맡는 이유 또한 냄새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주인의 냄새로, 주인의 냄새가 밴 신발이나 옷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반대로 자기가 모르는 냄새에 대해서는 경계심과 공포심을 보인다. 이처럼 개는 냄새에 관련해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매일 생활하는 가운데 온갖 냄새를 맡아가며 기쁨과 무서움,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을 기억해간다.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몇 날 며칠을 헤매가며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 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먼 거리에서 개는 어떻게 집에 돌아올 수 있었을까? 동물행동학자의 말을 빌리면, 개에게도 철새와 마찬가지로 체내 시계와 생체 자석이 있어 그것으로 방향을 판단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 먼 거리에서도 집을 찾아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머나먼 집을 향해 걸어가면서 혹시 가족과 보냈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개의 기억력 


개는 강아지 때부터 겪었던 다양한 일들을 기억해낸다.



개와 인간의 서로 다른 기억 방법


사람은 얼굴이나 외모, 이름과 같은 정보로 서로를 구별하지만 개는 냄새로 서로를 구별한다.

주인의 냄새를 특히 좋아한다.

개는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의 냄새를 좋아한다. 주인의 냄새가 밴 옷에 집착해 너덜너덜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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