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일상
2014.10.13 16:35

진백나무 심은 날

조회 수 3976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G_0395.jpg


2014년10월12일은
떠나가신 형님을 기리며
진백나무를 심은 날 입니다

새벽 4시에 목욕하고
밖이 밝아서
5시20분 경에 집을 나섰더니
달이네
어디서 불경소리가 들리네
강 뚝을 따라가면서 이 생각 저 생각
형님 떠난 자리를 보니 흩어진 흙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진백 나무를 심었네
요상하게 진백이 두 나무여
큰 나무는 형님 작은 나무는 나
우리 할머니 품에 자라듯 같이 자라요.
할머니 산소에 흙이 뿌려져
무슨 일인가 했더니
할아버지 산소 증조 할아버지 산소
고조할아버지 산소 들러
내려와
깜깜해서 잘못 심었나 보고
사진 한장 찍고 할머니 산소를 봤더니
흙이 없어요.
아마 형님이 떠나면서 떠나기 싫어서
흙이 내눈에 헛보였나?
  • ?
    이규당 2014.10.19 17:38

    오늘도
    목욕하고
    헛보이지 않게
    여섯시 가까이 집에서 나섰는데
    안개가 자욱하고

    조각달을 등지고
    강 뚝을 걸어 가는데
    서리가 내릴려나 컴컴하네.
    고속도로에 자동차 소리는들리는데 불빛은 안보이네요.
    지난 주에 심었던 진백을 보고
    효도 등산하고 내려와서 진백을 다시 보고
    강 뚝을 걸어 가는데 동쪽에서 떠오른 햇살이 강해
    이 세계의 모든 기가 모든 희망이
    나에게 오나 보네요.
    서리 내린 아침 햇살 눈 부셔도 좋아요.
    이제 진백이 커 가는 것을 보면서
    효도 등산을 즐기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홍재산부인과 폐업 보고서 2 file 이홍재산부인과 2018.07.31 40404
공지 게시판에 음악 올리기 4 이홍재산부인과 2014.11.12 288720
공지 사랑방에 글과 사진 올리는 방법 file obgy 2013.06.26 119257
256 다시 떠 오른 태양 1 file 이규당 2014.09.29 34799
» 진백나무 심은 날 1 file 이규당 2014.10.13 39762
254 내가 지나는 길 2 file 이규당 2014.10.26 35361
253 I phone 6 구입 4 file 이규당 2014.11.10 36287
252 test 1 이규당 2014.11.13 35424
251 여명 file 이규당 2014.11.18 36332
250 월평동의 가을 1 file 이규당 2014.11.20 40158
249 내가 지나는 길 1 file 이규당 2014.11.20 36382
248 self photo 1 file 이규당 2014.11.20 38848
247 메타세콰이어 길 2 file 이규당 2014.11.23 37014
246 길을 걷다 1 file 이규당 2014.12.30 36346
245 너를 만나기 위하여 걷는다 1 file 이규당 2015.01.14 36159
244 내 고향 길 4 file 이규당 2015.02.09 37190
243 1 file 이규당 2015.04.27 3638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

대전 중구 대흥동 2-2 (중교1 갈19) 동제약국옆 Tel 042-255-8384, 042-256-8384 Fax 042-257-3127

이홍재산부인과 (사업자 등록번호 : 305-96-1087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