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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0.09.01 11:13

보고싶은 내 손녀

조회 수 58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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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예쁘게 컸을까?untitle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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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당 2020.09.20 03:17
    나는 대전에 왔다
    날이 갈수록 우울해 진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떠난단다

    병원자리는 물맞고 불맞어
    엉망이다
    만약에 대전에 그대로 있었으면
    내 폐는 새까맣게 되어
    내 사랑하는 마누라도 같이 사경을 해멜까
    생각만 해도 끔찍 하다

    그래서
    살 사람은 살곳으로 가고
    죽을 사람은 죽을 곳으로 간다고 하지 않어

    올 추석은 보성에서 나와 부모님의 큰 며느리와
    국가의 명령에 따라
    부모님 모시고 우리 둘이 지내련다
    마스크 하고 거리 두기로 이 난관을 극복 하련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폐암수술 받을때
    큰 아들이
    아버지가 좋하하는 의사를 며느리로 맞이하게 됐다고
    자랑하던 큰 아들
    나는 아마 내 폐암 수술보다 보물이 왔구나고 즐거워
    죽지 않고 지금까지 살았나 보다
    그래서 지수가 보고싶구나
    나를 좋하 하던 지수 보고 싶구나
    오래 오래 살다보면 만날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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